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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갈비찜 찾아서 삼만리!!카테고리 없음 2020. 7. 31. 00:21
주말에 정읍 갔을 때도 또 먹고 싶더라구요.
4번 중 2번은 맛있게 먹었고 2번은 그냥 그냥 평타 수준이라
진짜 맛있는 곳에서 한번은 먹어야 다른 메뉴로 넘어가거나 할 것 같더라구요ㅋㅋ
그래서 가는 차 안에서 급하게 맛있는 곳을 찾았는데
정읍 갈비찜으로 마음에 드는 곳은 안 나오고
멍석갈비라고 하는 고깃집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또 이상하게 여기가 끌려~ㅋㅋㅋㅋ
이름도 왠지 엄청난 고수의 느낌이 나는 것도 같고~
괜히 마음에 안 드는 곳에서 대충 먹느니
애초에 먹고 싶었던건 아니지만 한번 먹어볼까란 생각으로 방문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사극에서나 보던 멍석이 돌돌 말려 있는 모습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모양이 확실히 멍석처럼 생기긴 했더라구요.
그리고 일단 크기가 정말 크더라구요!
이정도면 부위를 속여서 저렴한 재료는 못 쓰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까지 했어요.
백프로 우리 추측이기는 했지만 제료를 속이지 않고 좋은걸 써서 그런지
육즙 가득하고 육질도 부드러워서
그렇게 먹고 싶었던 갈비찜을 정말 정말 맛있게 먹은 것 마
맛도 좋고 만족감도 컷어요!.
처음 검색을 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맛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정읍 시청에서 내장저수지 가는 길 사이에 있어서
그럼 가는 길인데 한번 들러보자 했던게 신의 한수가 되다니!!
프로 먹방러로써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나 봅니다
처음 가보는 곳인데도 찍기 실력이 제대로 통했어요!ㅋㅋ
주먹고기, 제주통삼겹 등 여러가지 메뉴들이 있긴 했는데
그중에서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멍석갈비를 주문했어요.
고기 외에도 갈치조림이나 갈비탕 등의 식사 메뉴들도 있어서
한번 먹어보고 싶기는 했는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추가를 계속 하다보니
배가 너무 불러서 다른건 더 먹지를 못했어요 ㅠㅠ
여기는 고기도 정말 맛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음식 솜씨가 좋으신듯
기본찬들 하나 하나 빼고 싶은게 없을만큼 다 맛있었어요.
보기에도 참 정갈해 보였지만 맛도 깔끔 그자체!!
군더더기 없이 아주 상큼하게 먹기 좋은 것들 위주로 나와서
고기의 맛을 더 살려주는 느낌이었어요.
수수해 보여도 정성을 잔뜩 넣어 만든 티가 나는 집반찬 같은 비주얼이었는데
맛도 집반찬처럼 아주 감칠맛 나고 좋았어요~
간이 과하거나 자극적인게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연말 되면 가족들끼리 외식도 한번씩 하게 되고
지인, 친구, 회사 동료들과 모임이나 회식 같은 것도 많이 할텐데
이런 곳 하나 알아두면 정말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부도 제법 넓고 단체룸 등도 완비가 되어 있고
전용 주차장도 있어서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았거든요~
신선하고 맛있는 본찬 맛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동안
어느새 불판도 예열이 되어서 고기를 올리기 시작하는지
열기가 조금씩 주변의 공기를 데워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기본찬으로 상을 가득 채운 것처럼
고기양도 단 2덩어리만으로도 불판을 가득 채울만큼 크기 하나 하나가 정말 컷어요.
말려 있을 때는 이렇게 클거라고는 상상을 못했는데
겨우 두덩어리만으로도 이렇게 불판이 가득 채울만큼 크기가 커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마구 좋아지는거 있죠!
그리고 양만 많다고 다 좋은건 아니고 양도 많으면서 맛있어야 하는데
여기는 양이 정말 정말 많은거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어서 3인분이나 더 추가를 하고도 더 먹고 싶어서 곤란했어요.
3명이서 6인분을 먹었는데 정말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도 불구하고
더 먹을수만 있으면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ㅋㅋ
옷이 조금만 더 헐렁했다면 더 욕심을 냈을수도 있는데
마지막엔 바지가 정말 터질 것 같아서 더 먹지를 못했어요ㅠㅠ
하지만 배가 터질 땐 터지더라도 한점이라도 더 먹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입에서 살살 녹는 수준의 멍석갈비!
비록 먹고 싶었던 정읍 갈비찜은 발견을 하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오히려 정읍 갈비찜 맛있는 집을 발견 못한게 더 행운이었던듯!!
올해 먹은 고기 중에서도 베스트로 꼽을 수 있을만큼 정말 맛있었어요.
이래서 맛있고 저래서 덜 맛있고 하는 이유가 필요 없을만큼
일단 육향부터 엄청 진하고 고소해서
맛을 보기 전에 이미 맛있다는 소리가 그냥 나왔어요ㅋㅋㅋ
그리고 입에 넣는 순간부터는 '음~' '음~~' '음~~~!!!' 소리 밖에 안났는데
다들 무슨 말을 하는지 충분히 뜻이 통하더라구요ㅋㅋ
원래 먹고 싶었던 국물 자작한 정읍 갈비찜은 아니였지만
육즙이 가득해서 자작한 국물 못지 않게 입안 가득 고소한 맛이 퍼지고
식감도 정말 정말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라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문제는 너무 맛있게 먹어서 벌써부터 또 먹고 싶다는 것?
일주일 내내 먹으면서 한번 왕창 먹고 나면 조금 색다른 메뉴가 땡기지 않을까 했는데
갈비찜은 확실히 이제 더 안 먹어도 될 것 같긴한데...
멍..석..갈...비...가 너무 먹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번 먹으면 끝장을 봐야 하는데... 비슷하게라도 맛을 내는 곳이 떠오르질 않아서...
그렇다고 당장 다시 내려 갈수도 없고...
맛있는 곳을 찾아서 기쁜 동시에 자주 갈 수 없어서 너무 슬프네요;;
과학이 그렇게 발전을 했는데... 왜 아직까지 순간이동을 할 수 없는건지... 췟!
이제 연말이라 드라이브 겸 갈 시간도 없어서
방법은 하나뿐!! 연말 모임 때 맛있는 곳으로 슬쩍 추천을 해보는 수 밖에 없겠어요ㅋㅋ
간 김에 주변에 볼만한게 없는지 미리 미리 알아보고
주변에 떡밥을 조금 뿌려놔봐야겠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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